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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오늘부터 히어로' 리뷰/후기/결말

리뷰고래 2021. 1. 17. 13:39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영화는 넷플릭스 영화인 '오늘부터 히어로'입니다.

 

영화 인기 순위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낯선 영화이기 때문에 과연 재밌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우리는 히어로가 될 수 있다."

넷플릭스 영화 오늘부터 히오로, 출처: 넷플릭스


-작품 특징

"무언가 어설픈 B급 히어로물"

'오늘부터 히어로'는 영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히어로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큰 줄거리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누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나온 아이들이 말입니다. 조금 우스우시다고요? 영화를 보시면 더 웃게 되실 수 도 있습니다. 물론 성인 히어로들도 존재합니다. 단지, 그들이 주역이 아닌 만큼 외계인에게 허무하게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의 히어로로 기대받는 아이들이 여러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것이 기본 스토리라인입니다. 일단 처음 부분부터 '아, 이거 쉽지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연출이라거나, CG, 대사 등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나 싶을 정도로 B급 영화의 냄새가 진득하게 풍겨 나옵니다. 좋게 말하면 웃긴데, 좀 나쁘게 말하면 허접하다는 느낌이네요. 만약 보시게 된다면 시간 때우기 용으로 편하게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히어로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작품입니다.

 

오늘부터 히어로, 출처: 넷플릭스

"전체관람가?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영화"

앞서 이야기한 부분으로 느낌이 오신 분도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성인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닙니다.  성인이 공감하고 따라가기에는 조금 어설프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0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작중 캐릭터, 영상 퀄리티 등 모두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히어로물이지만 잔인한 장면이라거나 과한 장면은 일절 나오지 않습니다. 즉 눈살을 찌푸릴만한 장면이 전혀 없다는 이야깁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마음 편히 틀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장담드립니다. 물론 교훈 또한 훌륭하고요.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찾는 분들께는 적절한 작품입니다.

 

"메시지 하나만큼은 확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가지 이야기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로 '협동의 중요성'입니다. 이 부분은 현재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일면을 잘 꼬집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온갖 뉴스가 편 가르기, 불화, 경쟁, 싸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 또한 우리가 보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지요. 이 영화는 그러한 현실을 비판하고 함께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재차 말합니다. 바로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영화 속에서 조차 어른들은 서로를 비판하기 바쁘고 협동은 개나 줘라 라는 식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 또한 처음에는 그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많은 사건을 맞닥뜨리면서 서로 소통하고 협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어른들도 스스로의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되죠. 이러한 교훈적은 측면에서 보자면 성인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영화입니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히어로, 출처: 넷플릭스

 

"예상을 뒤엎는 반전 영화"

영화를 보다 보면 조금은 뜬금없는 반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큰 스포가 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반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상세 정보

  •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 출연: 야야 고셀린, 페트로 파스칼, 프리양카 초프라 조나스, 아이제이아 러셀 베일리, 아키라 악바르, 크리스턴 슬레이터, 보이드 홀브룩, 아드리아나 바라자, 테일러 둘리, 비비언 라이라 블레어, 할라 핀리, 라이언 대니얼스, 강성호, 크리스토퍼 맥도널드, 앤디 워컨, 로터스 블로섬, 헤일리 라인하트, 네이선 블레어, 딜런 헨리 라우, 엔드루 디아스
  • 각본: 러보트 로드리게스
  • 장르: 가족, 코미디, 액션, 어린이
  • 등급: 전체관람가
  • 러닝타임: 1시간 40분

 

넷플릭스 영화 오늘부터 히어로, 출처: 넷플릭스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외계인 함대가 지구를 침략합니다. 이레적인 대규모 공격에 히어로 단체 '히로익스'는 모든 히어로들을 소집하여 외계인들에게 맞섭니다. 그리고 혹시나 히어로들의 자식들이 납치될 위험성을 고려해 그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보호합니다. 하지만 히어로들은 외계인들에게 패하게 되고. 외계인들이 히어로의 자식들마저 노리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아이들은 히어로의 자식들 답게 각자 신기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미래를 그리는 초능력을 통해 외계인들이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보호소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런 그들이 찾아간 곳은 아이들 중 한 명인 '미시'의 할머니 댁. 그녀는 왕년의 전설적인 히어로로 활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녀에게 훈련을 받으며 점차 차세대 히어로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외계인들의 추적은 계속되고 아이들은 그들에게 맞설 것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외계인들의 정체. 그리고 반전의 결말.

 

과연 아이들은 외계인들에 맞서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결말(스포有)

오늘부터 히어로, 출처: 넷플릭스

 

외계인 함대에 잠입한 아이들은 그들을 막기 위해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뜻밖의 진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대통령을 포함한 히로익스의 관계자들이 알고 보니 외계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지구에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결국 다시 붙잡힌 아이들. 하지만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계획을 막기로 결심합니다. 다툼을 벌이던 것도 잠시, 서로 협동하며 위기를 하나둘씩 해결해나가던 아이들은 마침내 미사일 발사실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드디어 그들의 계획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들 중에는 한 명의 스파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의 방해로 다시 계획이 막히게 된 아이들.

 

하지만 그들에게 포기란 단어는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서로 협동하며 나아갔을 때,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이죠. 스파이까지 꺾어내며 미사일 발사를 저지한 아이들을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외계인에게 붙잡혀 있던 부모 히어로들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사실 외계인들은 우주의 평화를 위해서 지구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돕는 착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미리 이러한 상황을 계획해서 아이들이 다음 히어로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시험한 것이었죠. 아이들은 훌륭하게 그들의 시험을 통과하고 다음 세대 히어로의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부모들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해피 엔딩이었습니다.


-총평

오늘부터 히어로, 출처: 넷플릭스

사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왜 이 영화가 인기 순위에 있을까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다 보고 난 후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성인들 입장에서는 '물음표'가 형성되는 어설프고 이상한 영화겠지만, 시선을 아이들로 바꾼다면 그들에게는 분명 의미 있는 영화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협동의 중요성, 어른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외계인 세상에서는 아이들이 리더가 되어 사회를 운영해 나간다고 합니다. 작품 내내 허접하고 어색한 외계인들의 모습이 알고 보니 아이들이 주도에서 만든 세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니까 어쩌면 영화 자체가 너무 순수해서 어른들에게는 맞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자극적이고 과격하고 극단적인 것이 익숙해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지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제게 다시 보라고 하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영화임이 분명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