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추천] '믹스(MIX)' 리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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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입니다. 

 

추운 겨울도 지나고 서서히 봄이 찾아오네요.

 

풀린 날씨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따듯하게 피어나길 바라보며,

 

오늘은 '믹스(MIX)'라는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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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만화의 정취를 그대로"

애니메이션 믹스(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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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특징

"이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터치'의 26년 뒤의 이야기"

만화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다치 미츠루'라는 작가를 알 것이다. 올해로 70세에 접어든 그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이야기와 섬세한 연출로 유명하다. 'H2', '터치', '크로스 게임'등 대표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터치는 스포츠 장르 만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히트작이다. 야구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입문서라고 해도 좋다. 이번에 소개하는 믹스가 바로 터치의 후속작이다. 26년 후의 이야기다 보니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지만, 터치를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다. 물론 그렇다고 꼭 터치를 본 후에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처음 접하는 분에게도 진입장벽 없이 즐거움을 전해줄 거라 확신한다.

 

"옛 만화의 감성을 그대로"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은 하나같이 열혈 물이거나 판타지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다. 즉,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재미의 갈래는 여러 가지니까.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믹스가 요즘의 만화보다는 옛 만화의 정서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자극적이고, 긴박한 맛보다는 편안하고 감성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믹스라는 애니메이션의 큰 장점이다. 다소 자극적이고 튀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심심한 맛이겠지만, 그 심심함이 부족함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고 있던 즐거움의 맛이다. 어릴 적 보았던 만화를 추억하고 당시의 감성을 상기시키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권해드리고 싶다.

 

"준수한 스포츠 애니메이션 + 연애 + 가볍게 풀어내는 이야기"

믹스는 야구를 베이스로 하는 스포츠 만화다. 거기에 연애를 조금 첨가했다. 요즘의 스포츠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스포츠 드라마라고 하는 편이 옳을 수도 있다. 스포츠 장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작품임에는 분명하고, 드라마에 가깝다 보니, 스포츠 장르를 낯설어하는 분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연애 요소도 믹스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중,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어린 시절의 풋풋한 감성에 공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필자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가볍고 편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다. 크게 힘주고 보지 않아도 작품 내내 소소한 즐거움이 넘쳐난다. 나른한 주말, 가볍게 감상하고 싶은 작품이 필요하시다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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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출연: 가지 유키, 우치다 유마, 우치다 마야야, 하나자와 카나, 타카기 와타루, 이노우에 키쿠코, 나카오 류세이
• 장르: TV 프로그램, 만화, 스포츠, 일상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화수: 24화

애니메이션 믹스, 출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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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두 명의 형제가 있습니다.

형인 타치바나 소이치로와 동생인 타치바나 토우마.

 

같은 생일, 태어난 시간도 단 10분 차뿐이지만 두 사람은 외모조차 닮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친부모가 다른 재혼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에게도 닮은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훌륭한 야구 실력입니다.

형제는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메이세이 학교 입학해 야구부에 들어갑니다.

과거의 영광이 무색할 만큼 현재의 메이세이 학교는 26년 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습니다.

 

고시엔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두 사람.

과연 그들은 영광의 날을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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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니메이션 믹스, 출쳐: 넷플릭스

 

필자는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스포츠 장르를 가장 사랑한다. 웬만한 작품들은 다 보았다고 자부할 정도다. 이다치 미츠루의 전작들도 재미있게 보았던 사람으로서 이번 작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좋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다치 마츠루의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평범함'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하나 특별한 곳을 찾기 어렵고 그렇다고 부족한 부분을 찾는 것도 어렵다. 이것을 장점으로 꼽은 이유는 이러한 평범함을 가지고 놀라운 재미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아마도 작품 곳곳에 녹아든 그만의 감성이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하나같이 특색 있는 캐릭터와 잊을만하면 튀어나오는 개그 요소들은 작품이 끝까지 지루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그 감성이라는 게 '반가운 익숙함'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서른 이상을 넘어서는 독자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남겨준다. 

 

사실 그런 만큼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이다치 미츠루의 그림체는 요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젊은 층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그림체 또한 작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적지 않다. 몇 화만 참고 본다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자극적인 작품들이 즐비한 요즘, 오랜만에 만나본 수수한 작품이었다. '아, 이런 즐거움도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만큼 잊고 있던 옛 만화를 다시 추억해보는 기회를 종종 가져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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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애니메이션 믹스, 출쳐: 넷플릭스

 

혹시라도 이 작품을 즐겁게 보셨다면,

이다치 미츠루의 다른 작품도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리며 오늘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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