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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추천]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8화 리뷰/후기

리뷰고래 2021. 2. 13. 16:53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입니다.

 

드디어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8화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마자막까지 보고 나니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만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출연진

  • 출연진: 유재석, 이승기, 박민영, 김종민, 세정, 세훈, 이광수
  • 특별출연: 스포가 포함되어 생략합니다.

-줄거리(스포 X)

 

"운명의 저울"

 

탐정단은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어느 마을로 향합니다.

이승기에게로 그를 부르는 문자가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만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네.

늦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활빈당주-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모두가 박민영 탐정이 활빈당주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사이, 그들은 폐허가 된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들을 맞이한 것은 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사내였습니다.

깜짝 놀란 탐정단이 그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부상당한 경찰관과 함께 총을 발사하는 드론이 나타납니다.

탐정단은 드론의 공격을 피해 경찰관과 함께 폐건물에 숨어듭니다.

경찰 또한 순찰 중에 갑작스러운 드론의 습격을 받은 것입니다.

드론은 사람의 홍채를 인식해 총을 발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느 폐건물에 여자 한 명의 갇혀 있다며 부상당한 자신을 대신해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탐정단은 그녀가 혹시 박민영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서둘러 그곳으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달한 그곳에는 박민영이 아니라 남욱군의 정혼자 후보였던 김혜윤이 강금되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김혜윤, 출처: 넷플릭스

 

알고 보니 그녀는 활빈당의 일원이었고, 죄악감에 그곳을 탈퇴하려다 활빈 당주에게 붙잡힌 것입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활빈당은 법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었습니다.

 

탐정단은 그제야 지금까지 벌여졌던 일련의 살인사건들을 이해합니다.

그들이 꽃의 살인마 이승기를 노리고 있는 이유까지도.

하지만 김혜윤 또한 활빈당주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도 그녀를 통해 활빈당주와 그녀의 그림자인 안보현이 멀지 않은 폐리조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탐정단은 그곳으로 향하려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승기 탐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황급히 그를 찾지만 이승기 탐정은 그들이 보는 눈 앞에서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이승기, 출처: 넷플릭스

 

그가 남긴 수첩에는 활빈당은 꽃의 살인마가 처리할 테니 탐정단은 이제 빠지라는 메시지가 남겨 있습니다.

 

난항에 빠진 탐정단.

 

과연 그들은 활빈당주를 발견하고 모든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결말(스포 O)

더보기

폐리조트에 먼저 도착한 이승기는 그를 부르는 표시를 따라 대강당으로 향합니다

뒤늦게 도착한 탐정단도 활빈당의 흔적을 따라 어느 건물로 들어서는데,

그곳에는 예상치 않게도 태항표가 잡혀 있습니다.

안보현이 박민영 탐정이 가지고 있던 USBUSB 칩을 해킹하기 위해 태항표를 납치한 것입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그때, 창문 밖에서 나타난 안보현.

탐정단이 흥분하는 사이, 안보현은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의 버튼을 누릅니다.

 

철컹!

 

바로 그 순간, 그들이 있던 방에 문이 잠기며 탐정단과 태항표는 그곳에 갇히게 됩니다.

 

 

한편, 활빈당주를 찾아 대강당에 도착한 이승기.

대강당에는 공중전화박스가 놓여 있습니다.

 

띠리링~

 

마침 착신음이 그를 이끌듯 울려 퍼집니다..

이승기가 조심스럽게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가 수화기를 움켜쥐자마자

박스의 문이 자동적으로 잠깁니다.

 

함정에 걸렸음을 직감한 이승기에게 한 사내가 다가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안보현입니다.

안보현은 천천히 이승기를 향해 총을 겨눕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방에 갇혔던 탐정단은 기지를 발휘해 문을 열고, USB에 들어있던 2020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를 풀어냅니다.

리스트에는 놀라운 사실이 들어있습니다.

 

리스트 안에는 그들이 지금까지 잡아냈던 사건의 범죄자들과

범죄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되는 잠재적 범죄자의 명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박민영 탐정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때, 모니터 화면에 바뀌며 어느 방 안에 있는 박민영 탐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뒤를 이어 다른 모니터에서도 한 여성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녀는 셰어하우스 사건의 용의자였던 임수향입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임수향은 활빈당주인 박민영이 그녀를 강금시켰다고 구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반면, 박민영은 임수향이 당주라고 합니다.

 

혼란에 빠진 탐정단.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탐정단은 알 수 없습니다.

 

 

그 시각, 이승기는 박민영이 활빈당주라고 확신하며 안보현에게 그녀의 행방을 묻습니다.

이승기가 쫓기던 날, 그들이 있던 곳에서 탐정단 배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보현은 그것이

이광수가 그들에게 접촉한 날 흘린 것이라고 말하며, 이승기를 죽이기 위해 공중전화박스의 문을 열려고 합니다.

헌데 반대로 쓰러진 것은 안보현이었습니다.

이승기가 이미 독이 묻은 바늘을 문 손잡이 근처에 배치해두었던 것입니다.

 

띠리링!

 

그때, 다시 울리는 착신음

수화기 너머에는 "잘 가. 꽃의 살인마."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승기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몸을 날리는 순간 쾅! 하고 공중전화박스는 폭발합니다.

 

 

여전히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어 당황하고 있는 탐정단.

세훈 탐정은 놀라운 눈썰미로 임수향이 활빈당 당원이 끼고 있는 반지를 끼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활빈당주 임수향, 출처: 넷플릭스

 

놀랍게도 활빈당의 당주는 임수향이었습니다.

임수향은 박민영의 방에 폭탄을 설치하고

탐정단에게 그녀를 구하고 싶다면 그녀가 준비한 단서를 추리하라고 합니다.

 

추리 끝에 탐정단은 어느 방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박민영 탐정이 아니라 임수향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를 잡으려 하지만 그들과 그녀 사이에 있는 문이 닫히고, 탐정단은 도리어 그 방에 갇히고 맙니다.

 

임수향은 탐정단을 비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세상은 마치 돈 많고 권력 있는 자들에게 기울어져 있는 저울 같다고.

법으로는 그들을 심판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녀는 잠재적 범죄자들을 모두 제거해서 세상의 균형을 맞출 거라고 합니다.

박민영 탐정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이어서 임수향은 탐정단의 방에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폭탄은 박민영 탐정의 방의 폭탄과 연결되어 있고, 시간이 다 되면 두 방 중 하나의 폭탄은 터질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폭탄과 열결 된 선을 자르면 상대의 방에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

임수향은 홀연히 그곳을 떠납니다.

 

박민영 탐정은 고심 끝에 서로가 한 번에 모든 선을 자르자고 제안합니다.

균형을 중요시하는 임수향이기 때문에, 이 방법이 모두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그리고 그들은 그 선택에 따릅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살아남은 탐정단.

 

반면, 폐리조트를 떠나던 임수향은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승기의 희생양이 됩니다.

 

이렇게 탐정단의 활약으로 활빈당의 그릇된 심판은 막을 내리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리뷰 

 

이렇게 범인은 바로 너 시즌3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화를 보고 가장 처음 든 생각은 허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시즌3의 마지막은 정말 시즌3의 결말이었습니다.

어? 이렇게 되면 시즌4가 나와야 될 텐데라는 의문에 조금 검색을 해보니

시즌4는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가 모두 끝이 난 것입니다.

범바너를 1기부터 본 분들이라면 시즌1, 시즌2의 뿌려놓았던 떡밥들이

전혀 회수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으실 겁니다.

 

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앞선 이야기와의 연결부를 찾고 있던 제게는 조금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다 담기에는 시작이 너무 거창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면 시즌3 자체의 결말은 어땠느냐도 영 시원찮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박민영 탐정이 활빈당주일 것처럼 계속 보여준 것이 임수향이 활빈당주라는 극적인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일 테지만

너무 끼워 맞춰진 구성들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임수향 님의 등장이 1화 이후 처음이라, 활빈당주가 그녀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도 오? 라기보다는

응?이라는 반문이 먼저 튀어나왔습니다. 스토리 중간중간에 조금 더 복선을 주었다면

공감하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끝날 걸 왜 중간중간에 고규필 반장을 의심하는 장면이 연달아 등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말까지 보니 스토리 자체가 간결하지가 않고 이것저것 다 던져놓더니 필요한 것만 쏙 뽑아간 셈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일 보고 안 닦고 나온 것처럼 찝찝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범인은 바로 너 시즌3가 의미 있는 것은 이번 시즌이 주는 메시지 덕분입니다.

 

시즌3은 잠재적 살인마라는 소재를 통해 법에 대한 여러 시선을 보여줍니다.

법을 믿지 못하는 활빈당 또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일부 시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요즘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법의 취약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총평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출처: 넷플릭스

 

이렇게 범인은 바로 너가 끝을 맺었습니다.

마지막화의 마지막 대사가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래도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는 말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아마 이 문장이 시즌3의 전체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메시지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시즌3였지만, 곱씹어볼 만한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범인은 바로 너가 끝났다는 생각에 섭섭하네요.

그동안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 덕분에 즐거웠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번 리뷰도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