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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 추천]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리뷰/후기

리뷰고래 2021. 1. 12. 22:27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입니다.

 

여러분은 편지를 전달하는 것이 곧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기에 행복을 전달하려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과연 그녀가 행복을 전달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입니다.


"희생은 사랑의 다른 말."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작품 특징

'가슴 아픈 전쟁의 이면을 담아낸 훌륭한 스토리'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배경은 전쟁이 막 끝났을 무렵입니다. 총소리도 대포소리도 더 이상 들려오지 않지만 사람들의 삶은 아직까지도 힘들기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랑자가 되어 거리에 나 앉고 아이들은 하나 둘 길가에 버려집니다. 주인공 에이미와 테일러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 그려집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보다는 세상의 잔혹함으로 인해 서로 이별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죠. 우리는 쉽게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마음 아파합니다. 그것은 우리 또한 전쟁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겪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은 전쟁의 이면과 시대상을 잘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작중에서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상황이 서로 심심치 않게 묘사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빈민가에서는 사람이 죽어가고, 고아원은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지만, 신시가지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그것이죠. 또한 고아원을 탈출한 테일러와 그녀가 편지를 배달하며 만나는 또래 아이의 모습에서도 이러한 현실이 잘 나타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우리들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전쟁이 얼마나 가혹하고 비합리적인 것인지 잊지 않도록.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 영원에 대하여'

이 작품의 부제가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인 이유는 에이미의 마지막 대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영원할 거야."

 

에이미는 테일러와 만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그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그 이름을 잊지 않는다면 두 사람의 유대가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두 사람이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죠.

 

작중에서 테일러가 집배원이 되려 했던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왜 집배원이 되고 싶단 거야?"

"왜라니? 집배원이 전해주는 건 행복이니까."

 

집배원이 전해주는 건은 편지입니다. 하지만 편지에는 편지를 쓴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죠. 테일러는 그것을 행복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마음을 전하는 것이 곧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는 행복이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진다면, 설령 볼 수 없더라도 그들은 '영원'히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바이올렛 에버가든


-상세정보

  • 장르: 라이트 노벨 원작 일본 애니메이션, 로맨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장르 애니메이션,                                              SF&판타지 애니메이션, 일본 TV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시리즈  

  • 감독: 후지타 하루카
  • 출연: 이시카와 유이, 코토부키 미나코, 유키 아오이
  • 등급: 전체 관람가
  • 시간: 1시간 30분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줄거리(스포有)

영애들과 하녀 그리고 여교사들만이 머무는 외딴곳. 높은 담으로 바깥과 단절되어 있는 여학교에는 '이자벨라 요코'라는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정략결혼으로 희생돼야 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그런 그녀에게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찾아옵니다.

 

"원하신다면 어디든지 찾아가겠습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그녀는 이자벨라의 성공적인 사교계 데뷔를 위해 그녀의 가문으로부터 3개월 간 가정교사를 부탁받았습니다. 이자벨라는 자신과 달리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그녀가 부러워 쌀쌀맞게 대합니다.

 

하지만 바이올렛의 상냥함과 진심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그녀는 곧 바이올렛을 친구로서 의지하며 자신의 과거까지도 털어놓습니다.

 

사실 그녀는 '에이미 버틀릿'이라는 이름을 가진 빈민가 출신의 소녀였습니다. 전쟁 후로 집을 잃은 자들이 차고 넘치던 시절, 그녀 또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였죠. 

 

바이올렛 에버가든 에이미&테일러, 출처: 넷플릭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길가에 버려진 빈민 고아를 발견합니다. 어린 소녀의 이름은 '테일러'.

에이미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반발심으로 그녀를 여동생으로 삼고 누구보다 잘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생활. 에이미는 가난했지만 행복했습니다. 어느새 테일러는 그녀의 전부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그것과 반대로 그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져 갑니다. 그리고 에이미에게 선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갑자기 방문한 한 사내.

 

"이름과 과거는 뒤로하고 나와 함께 간다면, 그 아이의 뒷 일도 봐주겠다."

 

알고 보니 에이미는 요크 가문의 사생아였습니다. 그녀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테일러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를 따라가는 방법뿐이었습니다. 에이미는 울음을 터뜨리는 테일러를 뒤로합니다.

 

그렇게 여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괴로움으로 살아왔던 시간. 이자벨라 요코가 된 지금도 그녀는 테일러에 대한 감정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것입니다. 바이올렛은 그녀에게 편지를 쓸 것을 제안합니다.

 

"편지를 통해서라면, 이자벨라님의 마음을 어디로든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어린 소녀가 하진스의 우편사에 찾아옵니다. 그녀의 손에는 낡아버린 편지가 꼭 쥐여 있습니다.

 

"부탁이 있어! 나 여기서 일하고 싶어!"

 

소녀가 말합니다.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요?

 


-총평

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이 작품을 보다 보면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제 마음속에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 지도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아직 못다 한 말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만큼은 망설이시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커다란 행복을 안겨줄 테니까요.

 

지금까지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였습니다.

 

 

2021/01/10 - [애니메이션/넷플릭스] - 넷플릭스 애니 추천: 바이올렛 에버가든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