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입니다.
요즘 정말 힘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웃음이 부족해져 가는 현실이죠.
저는 그럴 때마다 개그 만화를 찾아보곤 합니다.
여러분도 웃음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혹시나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개그만화 '사이키 쿠스와의 재난'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애니메이션인지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먼치킨 초능력자의 일상은?"
-작품 특징
"온갖 캐릭터의 총집합, 병맛 개그만화"
애니메이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은 천재 초능력자 사이키 쿠스오의 일상을 그려낸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을 관찰하며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조금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초능력자인 주인공이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 참 재밌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애니메이션의 개그성을 더욱 살려주고 있죠. 초능력자이지만 평범한 주인공, 일반인이지만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이 서로 대조되며 우리는 예기치 않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로는 바보, 중2병, 공주병, 열혈 등 다양한데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라 거부감 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끊이질 않는 웃음 포인트, 평범함과는 다른 개그 만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작품이 되실 겁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상 물"
무언가를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우리는 괜찮은 작품들을 검색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날이 있습니다. 심오하거나 진지한 이야기 또는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 말고 그냥 틀어놓고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멍 때리고 싶은 순간들 말입니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은 바로 이럴 때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개그 만화의 특성상 정말 생각 없이 보기에 좋은 작품이며 그럼에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고등학생의 일상 물이다 보니 눈살을 찌푸린다거나 과격한 장면 등도 존재하지 않아 정말 마음이 편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한 화가 여러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딴짓을 하더라도 다음 에피소드를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매일을 무언가에 집중하며 지끈지끈한 머리를 풀어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작품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되시리라 확신합니다.
"먼치킨 초능력자 주인공"
우리의 주인공 사이키 쿠스오 군은 만능 초능력자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이 머릿속에 떠올리고 계신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염력, 순간이동, 예지력, 독심술 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못 하는 것이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온 지구에 아니 인류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거의 신과 같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아주 바르고 양심적인 주인공은 초능력을 정말 필요할 때만 사용합니다. 오히려 주인공은 본인의 초능력을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데요.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나는 바람에 도리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때문인지 주인공은 조금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뭐 덕분에 작품 내내 답답한 구석이라고는 일도 찾아볼 수 없으니 그런 호쾌한 작품을 찾는 분에게는 정말 좋은 작품이 되겠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의 단편 애니메이션"
한 회차가 4개 정도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세정보
- 장르: 일본 스쿨 애니메이션, 만화 원작, SF 판타지,개그
- 등급: 15세 이상
- 시리즈: 시즌3 완결
- 원작 만화 O, 영화화 O
- 등장인물
-사이키 쿠스오
"주인공. 불가능은 없다, 천재 초능력자."
-넨도 리키
"주인공의 학급 친구, 주인공의 독심술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는 바보."
-카이도 슌
"주인공의 학급 친구, 자신이 만든 판타지 세계관에 갇혀 사는 진정한 중2병"
-하이로 키네시
"주인공의 학급 친구, 모든 일이든 대충은 없다! 한계를 뛰어넘는 열혈 사내."
-테로하시 코코미
"주인공의 학급 친구, 모든 것이 완벽한 미소녀, 그녀를 거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줄거리
여기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사이키 쿠스오'가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그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존재합니다. 그가 바로 초능력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말을 할 수 있었고, 공중부양이나 순간이동 등 무수한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부러워할 능력을 가진 그였지만 정작 그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얻은 만큼 반대로 그에 상응하는 것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잃은 것은 누구나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평범함'입니다.
결국 조금이라도 평범하게 살길 원하는 그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띠지 않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를 가만두지 않는 주변사람들.
과연 사이키 쿠스오는 스스로가 원하는 평범함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총평
저는 정말로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다 보니 어느새 완결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만큼 몰입력이 훌륭하다는 뜻이겠죠? 가끔 개그 만화를 보다 보면 코드가 안 맞거나 지루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웃음 코드 자체가 굉장히 대중적이기 때문이죠.
특히 회차가 지나갈수록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것 또한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계속 계속 새롭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위 사진은 주인공 쿠즈오의 아빠입니다. 이 집은 주인공만 멀쩡하고 부모님이 정말 웃깁니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만큼 이미 검증된 작품입니다. 다시 말해서 감상하신다면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을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과 함께 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리뷰하는 남자 리뷰고래였습니다.